“반기문, 이화여대서 남성 최초 여성학 명예박사된다”

입력 2015-05-05 10:32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5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19∼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해 20일 이대에서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유엔 새천년개발계획(MDGs)을 추진하면서 여권 신장, 여성에 대한 폭력 종식 등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여성학 명예박사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2008년 7월 방한해 모교인 서울대에서 명예 외교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적이 있다.

지금까지 이대 여성학 명예박사는 흑인 출신으로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 첫 총장이 된 루시 시몬스 미국 브라운대 총장과 범아프리카의회의 첫 여성 의장인 거트루드 몽겔라 등 두 명밖에 없다.

반 총장은 이대에서 세 번째 여성학 명예박사이자 최초의 남성 여성학 명예박사가 된다.

그간 이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사회 주요 인물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정치학),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정치학) 등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