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37)가 플로이드 메이웨더(38)와의 재대결을 원했다.
필리핀 매체 ‘GMA 네트워크’는 5일 파퀴아오가 4일 필리핀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대결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연습 중 어깨를 다쳐 제대로 대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가 자신과의 재대결을 원할지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지난 경기 계약서에도 두 선수가 다시 싸운다는 조항은 없다.
메이웨더는 9월 자신의 49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다친 어깨에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수술을 받는다면 재대결은 힘들 전망이다.
파퀴아오는 자기가 어깨를 다쳤다는 사실을 메이웨더가 사전에 알고 경기했다고 주장했다. 파퀴아오는 어깨에 통증이 있었지만 진통제를 맞아가며 참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바다주 체육협회는 경기 당일 파퀴아오가 진통제를 맞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파퀴아오 캠프는 메이웨더가 사전에 이 정보를 입수했다고 믿고 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통합 웰터급 타이틀매치를 놓고 결투를 벌였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에게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했다. 이 경기로 메이웨더는 48전 전승 26KO승을 기록하며 전승을 이어갔다. 파퀴아오는 57승 38KO승 2무 6패가 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파퀴아오 “어깨 부상, 메이웨더 알았다… 재대결 원해”
입력 2015-05-05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