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갑질’ 의혹을 제기한 군내 인사들을 색출하라는 지휘 서신을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jtbc가 5일 보도했다. 제보자를 찾으라며 헌병대까지 동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최 총장은 지난달 15일 공군 각 부대로 내려보낸 지휘서신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을 찾아내 엄단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 총장 개인 비리에 대한 투서가 군내외부로 잇따르자 제보자를 색출하라는 의미다.
최 총장은 자신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를 찾으라고 공군 헌병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총장의 지시에 따라 공군 헌병대는 음성 변조된 인터뷰 파일을 복원해 각 부대 헌병대에 내려보냈다고 한다.
국방부는 최 총장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 총장이 내부 단속까지 하고 나서자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총장은 공금 횡령과, 관용차 사적 이용, 관사 집기 비리 의혹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제보자 색출하라” ‘갑질 의혹’ 공군참모총장, 헌병대까지 동원 제보자 색출 의혹
입력 2015-05-05 10:19 수정 2015-05-05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