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중해 구조난민 6771명… 배에서 출산하기도

입력 2015-05-04 22:07
지난 주말 지중해에서 6700명 이상의 난민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지난 1∼3일 고무보트나 허름한 어선으로 리비아 북부 바다를 건너던 난민 6771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난민선이나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은 10명이었다.

지중해에서 난민이 단시간에 이런 큰 규모로 구조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올해 지중해에서 이탈리아에 의해 구조되는 난민 수가 지난해의 17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dpa통신은 난민선에서 산통을 겪다가 구조된 직후 순찰선에서 출산한 여성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산모와 태어난 여아는 모두 건강하다고 이탈리아 해군은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