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실태 점검…현장 맞춤형 해결책 찾는다

입력 2015-05-04 22:08

경기도는 1218개 도내 모든 초등학교 등하굣길을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운영 실태를 비롯해 어린이 안전을 저해하는 각종 시설 유무, 안전사각지대 등을 오는 29일까지 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도 감사인력 29명과 시·군 감사부서 직원 등이 투입됐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교 의견을 반영하고, 녹색어머니회·공동주택 입주자대표와도 협의를 통해 ‘현장 맞춤형’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점검기간 동안 등하굣길 안전상 문제에 대한 제보(031-8008-2055, pys2475@gg.go.kr)도 받는다.

앞서 도는 지난 2~4월 시·군으로부터 도내 초등학교 통학로 위해요소에 대한 제보를 받고, 사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보행공간 미확보, 울타리 등 보호시설 미흡, 대로 및 철길 횡단, 어린이보호구역 내 저화질 CCTV, 어린이보호구역 노상주자창 운영 및 불법 주정차 방치,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유흥상가 통과 등 다양한 안전문제가 발견됐다.

전본희 도 감사관은 “학교별 안전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섬세한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