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편의점 흉기강도 고함으로 물리친 20대

입력 2015-05-04 20:15
야간에 혼자 근무하던 편의점 여직원이 흉기를 든 복면 강도를 물리쳤다.

지난 3일 오전 4시 52분쯤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의 한 편의점에 전모(44)씨가 복면을 하고 들어갔다.

전씨는 혼자 근무하던 종업원 A씨(23·여)를 흉기로 위협했다.

A씨는 흉기를 든 강도의 팔을 잡고 격렬하게 반항했다.

전씨는 3분 정도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A씨를 제압하려는 순간 다른 손님이 들어왔다.

A씨는 ‘살려달라'고 고함을 질렀고 전씨는 놀라 그대로 달아났다.

이 같은 장면은 편의점 내부에 설치된 CCTV에 그대로 담겼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폐쇄회로TV 80대와 자동차 블랙박스 30대를 분석해 전씨가 달아난 동선을 추적해 편의점 앞까지 타고 온 오토바이를 주차해둔 곳을 발견하고 주변을 탐문한 끝에 전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4일 전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