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순방 등 강행군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위경련과 인두염을 일으켜 일주일동안 병상에서 안정을 취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박 대통령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인지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을 할 때 목소리나 얼굴 표정 등에서 이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눈에 띄지 않았다.
베이지색 상의 정장 차림으로 회의장에 등장한 박 대통령은 건강을 회복한 듯 회의에 앞서 여유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아직도 목소리가 조금 이상하다. 그러려니 하십시오”라며 웃은 뒤 회의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 전에는 이병기 비서실장과 각 수석비서관들과 비공개로 티타임을 갖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14분간 모두 발언 등 1시간10분간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박 대통령은 “몸이 쉽게 잘 낫지 않는다”며 아직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몸이 쉽게 잘 낫지 않는다” 朴대통령, 아직 완쾌되지 않았다
입력 2015-05-04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