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수원 감독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최선 다해 승리하겠다"

입력 2015-05-04 17:25
서정원 감독/수원 홈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에서 최소 2위를 확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최종전에서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서 감독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베이징 궈안과의 최종전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승점 10)은 5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 궈안(승점 10)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이 베이징 궈안을 이기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현재 수원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중원의 핵심인 김은선이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서 감독은 “김은선이 허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다쳐서 안타깝다. 다행히 크게 다친 것은 아니라서 2주 후면 복귀할 수 있다”며 “김은선의 빈자리를 메울 대안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에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힘든 과정을 잘 견뎌오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몇 번의 고비가 오고 당연히 넘어야 한다. 자연스러운 과정 중의 하나인 만큼 그런 위기를 넘어가면서 팀이 더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베이징 궈안과 최종전에서 이기면 전북 현대와 16강전에서 만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선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경기 결과에 따라 어떤 팀을 만나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나서는 게 스포츠 정신에 맞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