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린지 본 2년만에 결별

입력 2015-05-04 17:06
미국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와 여자 스키스타 린지 본(30)이 결별하기로 했다. 둘은 2013년 3월부터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했고, 이후 골프 대회 때 본이 자주 응원을 다니는 등 돈독한 사이를 과시했었다.

본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즈와 합의 하에 3년 간의 연인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다”며 “우즈와 그의 가족은 내 마음 속 특별한 곳에 자리잡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우즈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본에 대해 존경과 사랑을 표한다”며 “특히 그녀는 내 7세 아들 샘과 6세 딸 샤를리와 멋진 시간을 보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별 이유에 대해 공통적으로 “우리 두 사람은 엄청난 긴장이 요구되는 서로 다른 두 종목의 스포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함께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달 마스터즈 골프 대회 때였다. 당시 본은 우즈의 아들과 딸을 데리고 골프장에 나왔었다. 앞서 우즈는 스웨덴 모델인 앨린 노르데그린과 결혼했었으나 우즈의 혼외정사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2010년에 이혼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본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선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