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빈곤아동 후원하는 명성어린이집 어린이들

입력 2015-05-04 16:48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경기도 하남시 덕풍서로 명성어린이집 원아 280명이 어린이날을 맞아 해외 빈곤아동 14명 및 국내 장애아동 1명과 결연을 맺고 매달 후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어린이집은 20명 정원인 한 학급당 한 명의 국내외 아동과 결연해 매달 후원금을 보내기로 했다. 원아들이 후원하는 해외 아동의 국적은 탄자니아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이다. 어린이집은 반마다 저금통을 설치해 원아들이 자율적으로 후원아동 돕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원아들이 한 달간 한푼 두푼 모은 금액은 모두 결연아동 후원금으로 사용되며 월정액 후원금에 미치지 못하면 어린이집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현 원아들이 졸업해도 후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신입 원아들이 나눔을 이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어린이집은 지난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어울림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나눔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기적으로 나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는 나눔 저금통을 선물하는 등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후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미혜 명성어린이집 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어린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눔 활동을 하게 됐다”며 “직접 용돈을 기부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나눔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성어린이집은 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가 1995년 설립한 곳이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