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학교로 가는 가장 험한 길?” 지금 홍준표에게 학교란?

입력 2015-05-04 15:13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4일 “거짓이 아무리 모여 봐야 참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도청 소회의실에서 연 실국장 티타임에서 최근 자신을 향해 진행되는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을 겨냥해 이같이 밝힌 뒤 “조만간 무엇이 거짓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도정이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 실국장들이 노력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뒤 “걱정하지 마라”라고도 했다.

홍 지사는 네팔 지진 참사와 관련, 주말에 네팔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을 봤다며 지원방안을 적극 찾아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세상에서 학교로 가는 가장 험한 길이다. 1박 2일간 춥고 위험한 길을 걸어 학교로 가는데, 자식의 성공을 위해 부모가 하는 걸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도울 수 있는 한 도와 주었으면 한다. 어려운 나라에서 참사가 일어났는데, 적극 도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홍 지사는 출근길에서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모씨의 검찰 진술이 번복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것은 검찰이 판단할 문제지, 제가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검찰 소환 통보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없습니다"라고만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