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예비군연대 홈페이지에 북한군 탱크 이미지가 버젓이 사용돼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대학교 예비군 연대 사이트(http://snuyebigun.snu.ac.kr)에는 4일 오후 2시 현재 북한군에서 사용하는 T시리즈 계열의 탱크의 이미지가 올라와 있다.
“상비군 수준의 정예화된 예비군. 강한 전투력으로 대한민국을 지킵니다”라는 문구 옆에 아이러니하게도 북한군 탱크의 이미지가 사용됐다. 이 탱크는 t 시리즈로 추정되는 소련제 탱크로 북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한국군이 소련제 AK-47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도 담겨있다. 예비군이 주로 이용하는 M-16과 K-2 등 국군의 주력 소총을 두고 굳이 AK-47 소총을 들게 한 모습이 의아하다.
서울대 예비군연대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예비군 훈련 중 AK-47 소총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며 “지난해 하반기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했는데, 북한군 탱크가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단독] 서울대 예비군, 북한군 주력 탱크와 소총을 국군것인 양 버젓이 사용
입력 2015-05-04 14:48 수정 2015-05-04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