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재보선 패배의 영향으로 1.9%p 하락한 24.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고, 1일 단위로는 지난 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15.6%p▼), 대구·경북(4.1%p▼), 광주·전라(2.9%p▼), 연령별로는 40대(10.7%p▼)와 50대(2.4%p▼), 직업별로는 노동직(7.3%p▼), 농림어업(7.0%p▼), 자영업(5.0%p▼), 정당지지층별로는 무당층(3.5%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8.4%p▼)과 중도층(2.5%p▼)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 압승의 영향으로 5.7%p 급등한 19.2%로, 작년 10월 1주차(18.5%)에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 기록을 약 7개월 만에 경신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 문재인 대표에게 빼앗겼던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고, 60대 이상(40.0%)과 50대(27.7%)에서 역시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지난주 13.2%p에서 7.6%p 줄어든 5.6%p로 집계됐고, 일간으로는 금요일 문재인 대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오른 10.8%로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의 격차는 5.6%p 벌어진 8.4%p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0.5%p 하락한 6.9%로 4위를 이어갔고, 김문수 전 지사는 지난주와 동일한 5.4%로 5위를 유지했다.
주중 ‘성완종 앙심 메모’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2%p 상승한 4.6%로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적극적인 법리적 대응에 나서며 다시 소폭 반등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각각 1.5%p, 1.4%p 하락한 3.2%로 공동 7위, 남경필 지사가 0.3%p 내려간 2.7%로 9위, 이완구 전 총리가 지난주와 동일한 2.6%로 10위, 원희룡 지사가 0.6%p 하락한 1.1%로 11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15.4%.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4.5%,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주간집계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문재인, 2주 연속 지지도 추락...1일 김무성에 선두 내줘
입력 2015-05-04 14:21 수정 2015-05-04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