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7일(한국시간) 시작된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6, 7일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치러진다.
◇레알 마드리드 vs 유벤투스=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는 6일 오전 3시 45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AC 밀란(1989~1990) 이후 끊긴 챔피언스리그 2연패 달성이 목표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와 같은 조에 묶였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2대 1로 이겼고, 원정에선 2대 2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호날두는 지난 3일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최근 4년 연속 세리에 A 우승을 확정한 유벤투스는 자국 FA컵 격인 이탈리아컵 결승에 진출해 있다. 내심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하지만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던 폴 포그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BBC(벤제마·베일·C. 호날두) 라인’이 버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스 테베즈만 믿고 있는 유벤투스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 vs 바이에른 뮌헨=7일 오전 3시45분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의 1차전이 열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은 친정팀과 대결하는 호셉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그는 ‘티키타카(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 가는 전술)’를 창시해 바르셀로나에 3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다.
2013년 6월 뮌헨 사령탑에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아르연 로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랭크 리베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악재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MSN 트리오(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가 건재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친정팀을 어떻게 상대할지 관심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꿈의 무대를 향한 마지막 관문… UEFA 챔스리그 4강 관전 포인트
입력 2015-05-04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