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억 짜리 ‘세기의 로맨스’… 너희들 링에서 그러는거 아니다

입력 2015-05-04 11:27

1초에 1억짜리 졸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기의 대결’을 재치 있게 비꼰 웹툰이 화제다. 화끈한 한방 없었던 대결을 ‘링 위의 로맨스’로 표현한 것이다.

아이디 zziziree로 SNS에 웹툰을 올리는 네티즌은 3일 ‘세기의 로맨틱’이라는 제목으로 웹툰을 올렸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권투 글러브를 낀 채 껴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옆엔 보리 음료인 ‘맥콜’이 볼을 붉히며 둘의 낯 뜨거운 포옹을 쳐다보고 있다. 이날 맥콜은 경기 중간마다 황당한 연출의 광고를 내보내 큰 관심을 모았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경기의 진정한 승자는 맥콜”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천문학적인 대전료가 무색했던 메더웨더와 파퀴아오의 ‘세기의 대결’은 메이웨더의 3대 0 판정승으로 끝났다. 두 선수가 이날 경기로 받은 대전료 합계는 2700억원으로 세계 스포츠 사상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