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하늘소망교회 최해진 목사, "어린이 무시하는 가정은 복 받지 못해"

입력 2015-05-04 10:00

포항하늘소망교회 최해진 목사는 3일 “어린이를 무시하는 가정은 복을 받지 못하고 어린이를 소홀히 하는 교회는 부흥하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사진).

최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어린이주일 예배에서 설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목사는 ‘이스라엘아 들어라’란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의 자녀는 누구인가”를 묻고 “성경에서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요 상급이요 은혜”라고 전했다.

이어 “예수님도 어린아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했다”며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을 말씀과 기도로 잘 양육하면 큰 기업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자녀를 사랑한다면 자녀가 예수님을 믿지 않아 지옥 가는 것을 내 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자녀를 우상화하면 하나님이 질투하시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후 “우상화 하지 말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이스라엘의 자녀교육법도 소개했다.?

그는 “이스라엘백성들은 나은지 8일 만에 성전에 데리고 가서 제물을 드리며 결례예식을 했다”며 “예수님께서 기뻐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성경, 예배, 기도, 회개, 섬김 등을 가르치며 훈련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녀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랑으로 가르쳐야 한다”며 “자녀들이 잘할 때는 잊지 말고 칭찬하고 실수할 때는 격려와 위로도 해야 한다. 기도하며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 후 “자녀가 사회법을 어기거나 성경말씀을 어기면 고통이 있음을 깨닫도록 채찍을 가하기도 해야 한다. 후회하지 않도록 교육은 엄하게 해야 한다”는 잠언 22장6절 말씀을 전했다.

또 “자녀들이 부모에게 불순종하거나 반항하는 고집을 즉시 꺾어 버리라. 이것을 빨리 꺾을수록 더욱 좋다. 자녀들이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는 것은 마귀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존 웨슬리의 어머니인 수산나 여사의 말도 전했다.

성자 어거스틴의 어머니의 자녀사랑 이야기도 들려줬다.

모니카는 아들의 방탕함을 마음아파하며 아들이 돌아오기를 10년간 기도했다.

그래도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목사를 찾아 “이제 포기하고 기도를 중단해야 겠다”고 했다.

모니카는 “기도하는 어머니를 둔 자식은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 조금만 더 기도하라”는 목사의 격려에 용기를 얻어 다시 기도를 시작했고 마침내 아들은 회개하고 돌아와 성자가 됐다고 했다.

반면 성경에 나오는 엘리 제사장은 자식들이 패역한 일을 행하며 죄악을 범하는 것을 보고도 방관하다가 결국 자신은 목이 부러져 죽고 패역한 자식들은 전쟁에서 모두 전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녀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 절대 타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부모가 백 마디의 좋은 말을 해 주는 것보다 생활 속에서 보여주는 것이 깊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며 “진실함과 거룩한 생활의 본을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예배는 글로리아찬양단 찬양, 합심기도, ‘만 입이 내게 있으면’ 찬송, ‘어린이주일’ 성시교독, 사도신경, ‘예수 사랑하심은’ 찬송, 강용중 장로 기도, 성경봉독, 호산나찬양대 ‘내주는 강한 성이요’ 찬양, 최해진 목사 설교, 합심기도, ‘나의 사랑하는 책’ 찬송, 봉헌, 봉헌기도, 교회소식, 환영과 친교,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 찬송, 축도 순을 이어졌다.

교인들은 “부모의 삶으로 자녀교육을 하라는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더욱 거룩(구별)한 삶을 살기로 다짐한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