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지난 주말 개봉 11일 만에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지난 주말인 1∼3일 전국 1천634개 상영관에서 관객 수 234만7천187명(매출액 점유율 73.1%)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701만1천368명에 이르렀다.
영화는 사흘 연속 500만, 600만,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외화 관객 기록을 매일 갈아치웠다.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에 육박했다. 이 영화는 일반 상영관보다 입장권이 비싼 3D관, 아이맥스관에서 인기를 끌어 다른 영화보다 관객 수 1명당 매출액이 높다.
어벤져스2가 관객 700만명에 도달한 속도는 '아이언맨3'(17일), '아바타'(21일), '겨울왕국'(23일), '인터스텔라'(25일) 등 역대 흥행에 성공했던 외화를 모두 뛰어넘는 것이다. 한국영화와 비교해도 '명량'(8일)을 제외하고, '도둑들'(13일), '국제시장'(18일), '광해: 왕이 된 남자'(21일)보다도 빠르다.
이런 속도라면 조만간 전작 '어벤져스'(707만명)의 관객 수를 뛰어넘어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조핸슨) 등 어벤져스 군단이 인류의 적 '울트론'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영화에는 서울에서 촬영한 장면이 들어갔으며,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700만 관객 돌파한 ‘어벤져스 2’ 이번주에 1천만 관객 넘는다
입력 2015-05-04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