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자, 시동 걸어볼까”… 또 2루타 딱!

입력 2015-05-04 09:04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5월 들어 3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출장,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하나 골라 출루율을 높였다. 하지만 텍사스는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를 공략하지 못해 1대 7로 패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131에서 0.141로 조금 끌어올렸다.

4월말 타율이 0.096으로 텍사스 팀 사상 최악의 성적을 보였던 추신수는 5월 들어서는 12타수 4안타, 타율 0.333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4안타가 홈런 1개와 2루타 3개로 모두 장타였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그레이의 초구 바깥쪽 148㎞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측 방면으로 총알같은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키를 훌쩍 넘어간 타구는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져 2루타가 됐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우측 펜스 앞까지 가는 희생플라이로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