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과 연류설이 나돌던 북한 최고의 걸그룹인 모란봉악단 악장이 이번 공연에도 모습을 드려내지 않아 숙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9일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공연이 27일과 2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모란봉악단 악장인 선우향희는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과 연류설이 나돌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2014년 4월 삼지연 공연에서는 다시 모습을 드려냈다.
그러나 7개월만에 등장한 모란봉악단의 이번 공연에 선우향희 악장의 모습이 또다시 보이지 않았다.
모란봉악단 선우향희 악장은 원래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해왔으며, 최고 연주자로 손 꼽히고 있다.
모란봉악단의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꾼대회' 공연에는 <천리라도 만리라도>, <가리라 백두산으로>, <내마음>, <사랑하노라>, <죽어도 혁명신념 버라자 말자> 등 새로운 곡들이 많아 소개됐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조직한 모란봉악단은 20대의 젊은 여성들로 전자악단 연주자 10여 명과 가수 7명이 소속돼 있으며 2012년 7월 창단 공연을 가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최고의 걸그룹’ 모란봉 악단 악장, 숙청 가능성-컴백 공연 모습 드러내지 않아
입력 2015-05-04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