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은 입시전문가의 사연이 전해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행복한 11월의 목소리가 들려 카페(http://cafe.naver.com/skylovedu)를 운영하는 김범수씨가 그 주인공.
입시전문가이자 대입담당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해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헌혈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았고 올해 4월에는 금장을 받은 것.
김씨에게 헌혈유공장 금장의 의미는 남다르다. 은장을 받은 후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공군학사장교로 군 전역 후 체중이 100㎏이 넘게 늘었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잦은 야근 등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왔었다. 이로 인해 간수치가 기준보다 너무 높아져 8년 동안은 헌혈봉사를 하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해 중순부터 체중감량을 시작해 현재까지 25㎏을 감량했다.
건강 때문이기도 했지만 헌혈봉사를 하지 못한 마음의 짐을 벗을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씨는 “한 동안 건강상의 문제로 헌혈을 하지 못하다 보니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헌혈 나눔에 동참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대입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IN서울 대학 자기소개서 쓰기의 비밀(더디퍼런스)’을 최근 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과 다른 나만의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으로 쓸 수 있도록 철저히 방법 위주로 담아 시장의 호평을 얻고 있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헌혈유공장 금장 받은 입시전문가 김범수씨
입력 2015-05-03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