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호텔서 한국여성 숨진 채 발견…한국남성 체포

입력 2015-05-03 20:21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한국 남성이 체포됐다.

3일 도쿄신문, 교도통신과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도쿄완간(東京灣岸)경찰서는 함께 여행을 온 한국인 여성 살해한 혐의(살인)로 한국인 남성 김모(33)씨를 전날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일 오전 7시쯤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다이바(台場)의 한 호텔 객실에서 한국인 여성(28)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투숙하던 호텔 인근의 입체형 주차장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으며 객실 수색 과정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김씨는 숨진 여성과 약 1주일 전에 관광을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싸우다 화가 치밀어 일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의 사인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