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KG이데일리오픈서 54홀 최소타 타이 우승

입력 2015-05-03 17:10
김민선(20·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역대 최소타 타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선은 3일 전북 무주 안성 골프장(파72·65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의 성적을 낸 김민선은 2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일궈낸 이후 개인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또 김민선의 18언더파 198타는 KLPGA 투어 사상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6월 백규정과 2009년 9월 이정은이 한 차례씩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한 예가 있다.

전날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로 선두 전인지에게 2타 뒤졌던 김민선은 이날 10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4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16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5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