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뉴스] 가정의 달 ‘선물의 무게’… ‘애정남’이 딱 정해드려요

입력 2015-05-03 14:50 수정 2015-05-06 17:43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면 반갑기보다 고민이 시작되는 사람이 많다. 유난히 특별 지출이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

5월은 근로자의 날 등 공휴일도 많지만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선물을 해야 하는 기념일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날들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날들이다.

선물을 고르는 무게에 찌들리지 말고 ‘남들만큼’ 하려면 최근 설문조사를 참고해보자.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월 가정의 달 선물비용에 대해 조사해보니 10명 중 8명 정도가 50만원 이내에서 지출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중 어버이날 선물 비용의 비중이 가장 커 52.1%가 10만~30만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어린이날은 45.2%가 10만원 이내로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어버이날 선물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고려하는 선물 품목은 단연 현금(61.7% 중복응답)이었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 대에서 현금을 어버이날 선물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다음은 건강보조식품(19.8%) 의류(12.8%) 상품권(12.1%) 꽃(10.7%) 일반식품(10.3%) 순이었다.

전체 10명 중 7명(71.9%)은 올해 어버이날에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3.9%에 비해 좀 더 많은 사람이 올해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생각하고 있었다.

스승의 날에는 아예 지출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46.5%로 절반 가까이 됐다. 선물을 하더라도 10만원 미만의 소액 선물(40.4%)로 현금보다는 상품권, 꽃,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의 응답이 많았다. 또한 스승의 날에 대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이 2013년 이후 뚜렷하게 줄어들었다. 최근 촌지와 금품수수 문제로 인해 교사들에 대한 선물 자체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의 73.4%가 선물을 받게 된다면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받고 싶다고 응답할 만큼 현물성 선물에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주는 사람 입장에서 큰 고민이 필요 없고, 받는 사람도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장점에 대한 공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물로 현금을 주고받는 것이 부끄럽다는 사람도 18.7%나 되었다.




<짜잔뉴스-가정의 달, 5월 직장인의 예상 지출액은?.avi>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이 5월 가정의 달 선물비용에 대해 답했습니다.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404450&code=611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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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