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도전하겠다” 메이웨더, 49연승까지 1승 남아

입력 2015-05-03 14:23 수정 2015-05-03 15:47
사진=SBS 캡처

‘머니’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가 ‘팩맨’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을 꺾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혹평이 잇따랐지만, 이로써 메이웨더는 48전 48승의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미국의 복싱영웅 록키 마르시아노의 49전 49승에 근접한 기록. “2경기 정도 하고 은퇴켔다”고 경기 전 말하고 다녔던 메이웨더는 록키의 기록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메이웨더는 쇼타임과의 한 경기 계약이 아직 남아있다. 가을쯤 열릴 이 경기가 파퀴아오와의 재대결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이웨더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타이밍을 기다리며 파퀴아오의 머리를 노렸다”며 “아버지와 삼촌을 통해서 파퀴아오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이긴 48번의 경기 모두고 중요했다”며 “록키의 49연승에 도전하겠다. 남은 1경기도 이기겠다”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인터뷰에서 “스스로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웃사이드로 움직이기만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휴가를 다녀온 뒤 생각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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