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북미지역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최대 전력제품 유통업체 젝스프로(Gexpro), 전력변환장치(PCS) 업체 아이디얼 파워(Ideal Power),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업체 젤리(Geli) 등 3개사와 상업용 ESS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젝스프로가 개발 중인 45㎾h급 상업용 ESS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 ESS는 다음 달부터 미국 내 학교·병원·주유소·오피스빌딩 등에 공급된다. 전력 수요가 적은 야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은 낮에 전기를 공급하는 피크-시프트(Peak-Shift)용 ESS를 상업용 건물에 적용하면 연간 전기요금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휴로 LG화학은 미국 전역에 80개 넘는 유통망을 확보한 젝스프로의 영업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 시장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앞서 2010년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SCE가 캘리포니아 테하차피 풍력발전소에 건설한 북미 최대 규모(32㎿h)의 신재생에너지 안정화용 ESS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기도 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LG화학, 북미지역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15-05-03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