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한 표정의 파퀴아오, 그 옆엔 미모의 아내… “얼마나 떨릴까”

입력 2015-05-03 12:20

‘아시아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아내가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파퀴아오는 3일 미국 네바드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대결을 앞두고 경호원에게 둘러싸여 들어섰다. 파퀴아오는 평소와 다르게 긴장한 표정으로 나타났지만 자신의 옆을 든든하게 지킨 아내를 의식한 듯 사이사이에 미소를 지었다.

파퀴아오는 독실한 기독교인답게 가정적이다. 링 위에서 승부사로 돌변하지만 가정에서는 따뜻한 남편이자 아버지다.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서는 “사랑하는 딸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며 사진을 올려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파퀴아오는 8체급을 석권한 아시아 복싱의 자존심이다. 통산 전적은 64전 57승(38KO) 5패 2무다. 메이웨더는 파퀴아오보다 적은 5체급을 석권했다. 하지만 47전 전승(26KO)으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다. 복싱 대전료 사상 최고액이다. 메이웨더가 60% 수준인 1억5000만 달러를, 파퀴아오가 40% 수준인 1억 달러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가 3분씩 12라운드(2160초)를 모두 소화하면 초당 대전료는 1억2500만원이다. 상대를 빠르게 쓰러뜨릴수록 초당 대전료는 더 상승한다. 1라운드 1분 만에 경기가 끝날 경우 초당 대전료는 45억원으로 치솟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