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이 되는 8일을 앞두고 과거 직시에 대한 결의를 표명한 영상을 정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특히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학살) 등과 관련, “우리는 주의깊고 민감하게 대응할 책무가 있다. 역사에 종지부는 없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이 영상에서 전후 이민 세대에 대해서도 “과거를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오는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 무명용사 묘를 방문하는 것에도 언급,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어도 “2차대전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9일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지는 않고 10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역사에 종지부는 없다” 메르켈 독일 총리, 과거직시 결의 전후70년 메시지
입력 2015-05-03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