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연금을 줄일 경우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물어본 결과 우리 국민의 56%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반대로 29%가 '반대'했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찬성'이 많았고, 특히 젊은 층일수록(20대 70%, 60세 이상 42%) 더 공감했다.
'더 내고 덜 받는' 형태의 공무원연금 안에 찬성하는 사람(571명) 중에서도 55%는 '처우 개선' 주장에 동의해, 개혁안과 함께 처우 개선 방안도 간과해선 안 될 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이는 공무원연금을 필두로 이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변화가 예고돼 있어, 이에 해당하는 상당수의 국민들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 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5%(총 통화 6,712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공무원연금 축소, 처우개선 함께 추진해야” 국민 56% 찬성, 반대 29%
입력 2015-05-03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