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토피 치료하려면 ‘면역력’부터 강화해야

입력 2015-05-03 09:00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아토피는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보통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도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천식, 알레르기 비염, 만성 두드러기와 함께 대표되는 알레르기성 질환 중 하나다.

1970년대 까지는 6세 이하 소아의 3%에서만 앓고 있다고 보고됐지만 최근에는 소아 20%, 성인에서도 1~3%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 이상 아토피가 ‘영유아기’에서만 나타나는 질병이 아닌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아토피를 비롯한 수많은 난치성 피부질환에서 최근 면역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난치성 피부질환이 기본적인 몸의 건강 상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인체 기관은 몸에서 만들어진 혈액에 의해 영양을 공급받을 때 제 기능을 발휘하는 데 현대인의 경우 수업이 많은 영양 불균형과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어 아토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토피는 불규칙한 수면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등이 심해지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우리 몸이 허해져서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관찰했을 때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독소물질의 체내유입과 인체의 면역력 교란이 겹칠 때 아토피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외부 물질과 접촉하는 가운데 우리의 장이 튼튼하지 못하면 필수 영양성분의 흡수는 떨어지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새는 장 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새는 장 증후군이 발생하면 혈액이 더러워지고 체내 면역체계 이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는 것이다.

분당 아토피 한의원 하늘마음 고진식 원장은 “아토피는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과 인체 면역력 교란이 동시에 겹칠 때 발생하게 된다. 쉽게 말해 외부 감염에 의해 생긴 질환이 아니라 내부 면역체계 이상에서 생긴 질환이라 치료가 쉽지는 않지만 재발까지 잡는 치료를 해야 아토피 스트레스에서 궁극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