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농장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송아지가 태어났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머리 두개 달린 송아지 애나벨이 지난달 27일 태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애나벨의 주인이자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드와이트 크류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크류는 “애나벨이 태어난 순간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 빠져 입을 다물지 못했다”며 “애나벨의 어미도 충격적인 모습에 놀랐는지 근처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0년 동안 목장을 운영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면서도 “생긴 건 기괴해도 소중한 생명인 애나벨이 언젠가 걸을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애나벨의 상태를 본 수의사는 “두개의 머리 전부 호흡, 음식 섭취 등 정상적인 기능을 한다”며 “하지만 오래 살 수 있을거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 두개 달린 송아지의 탄생 소식은 그동안 많이 들려왔다”며 “가장 오래 살았던 것이 40일이다”고 덧붙였다.
머리가 두개 달린 동물의 의학명은 폴리세팔리(쌍두)다. 이 같은 현상이 생길 확률은 4억분의 1로 최초 쌍둥이로 형성됐던 수정란이 제대로 분할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데일리메일
머리가 두개?… 美 농장서 태어난 머리 둘 달린 송아지
입력 2015-05-03 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