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 진출하기 시작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예멘 지부를 자처하는 무장조직이 1일(현지시간) 포로를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배교자 제거’라는 이름의 동영상은 IS 예멘 지부의 홍보부서를 자칭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포됐다.
동영상에는 ‘윌라야트 아타크’(아타크는 예멘 남부 샤브와주의 주도)라는 예멘 내 IS 조직이 예멘군을 처형하는 장면이 담겼다. 예멘군으로 지목된 남성 15명은 손이 뒤로 묶이고 무장대원 앞에 일렬로 무릎을 꿇은 채 울먹였다. 곧 4명은 칼로 참수되고 나머지는 머리에 총을 여러 발 맞고 살해됐다. 이들이 실제 예멘군이라면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의 편에 선 부대 소속으로 추정된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IS 예멘지부, 첫 참수·총살 동영상 공개
입력 2015-05-02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