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의 활동시한인 2일 개혁안에 대한 최종 합의가 도출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공식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일부 아쉬움과 불만을 표시하면서 ‘온도차’도 드러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공무원연금에 투입되는 국민세금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게 돼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한발씩 양보해준 모든 협상 당사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공무원 단체들이 더 내고 덜 받는 희생을 감수하고 공적연금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한 점은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연금개혁은 국회의 사상 첫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이 50%로 인상된 점을 언급하며 “획기적인 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합의안에 만족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만족할 수는 없는 문제”라면서 “또 고민이 시작된다”고 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만족하는 합의가 됐겠느냐”고 반문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여야, 공식 환영 한목소리 속 온도차
입력 2015-05-02 19:58 수정 2015-05-02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