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본부서 열린 인권행사 비난

입력 2015-05-02 20:06
북한은 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북한인권토론회에 대해 ‘반북 모략행위’라며 미국과 유엔을 싸잡아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미국이 또다시 인권토론회를 벌여 놓은 것은 허황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인권문제로 공화국의 존엄과 영상(이미지)에 먹칠을 하려는 것을 실증해줬다”고 강조했다. 유엔에 대해서는 “미국의 지휘조종하에 인간추물들의 거짓증언에 계속 놀아나 각국의 주권적 평등, 국제적 공정성을 보장하여 신뢰를 받아야 할 국제기구로서의 명예를 훼손하고 오욕을 사고 있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유엔대표부 당국자는 행사 당시 탈북자들의 증언 도중 발언권 신청도 없이 성명서를 읽어 회의 진행을 일시 중단시키는 등 소란을 일으키면서 국내외 언론들로부터 ‘추태’라는 비난을 받았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