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에서 확인한 ‘호남 민심’의 이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광주 서을 보궐선거는 물론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등 호남 출신 유권자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적게는 9% 포인트에서 많게는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참패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재보선 패배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전략홍보라인 소속 당직자들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호남민심 이반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심층 분석을 지시했다고 한다.
문 대표가 30일 기자회견에서 '더 큰 개혁과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낸 만큼 통합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문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쯤 호남을 찾아 민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 측은 선거에서 패한 광주는 물론 주변 지역을 돌며 민심을 직접 청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전략홍보라인에선 당 혁신을 주도할 기구를 별도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4일 반성문 들고 호남 방문-호남 민심 이반 직접 청취
입력 2015-05-02 17:27 수정 2015-05-02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