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 평안남도 등에서 상하수도 시설 공사를 완료해 2만4000명의 주민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전했다.
IFRC는 1일 공개한 ‘2014 연례 북한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부터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와 협력해 진행한 평안남도 송천리·석촌군, 함경남도 금야군의 상하수도 시설이 완공돼 지역 내 6300가구, 2만4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석촌군과 금야군의 병원에 위생시설도 설치했다고 IFRC는 밝혔다.
현재 평안북도 대천군과 함경남도 일부 지역의 수도공사는 76% 진행돼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다.
IFRC는 북한 전력난과 식수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공중화장실, 유치원, 보육원 등에 태양열을 이용한 수도 펌프와 온수 공급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내 3개 도, 13개 군 주민을 위한 보건, 식수, 위생 사업에 600만 달러(약 70억9000만원)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
국제적십자사연맹, 북한 수도공사 마쳐... 2만명에 맑은 물
입력 2015-05-02 09:50 수정 2015-05-02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