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외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1일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내놓은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합의 소식이 알려진 후 자료를 내고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가 단일안 마련에 합의했다는 등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전공노는) 지급률은 물론 기여율에 대해 어떠한 안을 낸 적도 없고 실무기구에 제출된 기타 안에 대해서도 합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공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악안을 수용할 수 없음을 오늘 국회의사당 앞 시위를 통해서도 명확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공적연금과 공무원 인사제도 논의를 전제로 공무원연금 개혁방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성택 공노총 연금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편 부분에 대해서는 실무기구 단일안에 대해 동의한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 강화와 공무원 인사제도 논의기구를 구성·운영하는 부분까지 합의돼야 실무기구 단일안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전공노,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합의안' 반대
입력 2015-05-01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