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가자들 경찰과의 대치… 12명 연행

입력 2015-05-01 21:15
사진=국민일보DB

근로자의 날 집회시위를 가진 민주노총과 세월호 유가족을 포함한 12명이 연행됐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열린 ‘2015 세계 노동자대회’ 집회를 마친 2만2000여명이 종로일대를 행진하다 행진로를 이탈했다.

참가자들은 종로 2가 등의 차로를 불법점거하고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해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은 종로 재동로터리와 안국동로터리, 공평로터리 등지에 수 십대의 경찰버스를 배치해 차벽을 설치하고 시위대를 향해 자진해산 명령을 내렸다.

시위대의 일부는 차벽을 뚫기 위해 밧줄로 경찰버스를 묶어 끌어당기는 등 격렬하게 대항했다. 경찰은 이를 제지하기 위해 캡사이신과 최루액을 사용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정리 집회 뒤 해산했지만, 안국로터리 부근의 세월호 유가족을 포함해 집결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에서 일반교통방해죄 등의 혐의를 받은 4명과 사전 집회과정에서 맥도날드를 점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인 알바노조 회원 8명을 연행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