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29 재보선 효과에 힘입어 처음으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일 MBN 의뢰로 차기 유력 대선주자 11명의 지지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김 대표가 23.3%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21.8%로 김 대표의 뒤를 이었다. 두 대표의 지지도 격차는 1.5% 포인트다.
김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 대표를 앞서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지난 30일) 조사 때만 해도 김 대표의 지지도는 20.9%로 문 대표(26%)보다 낮았다.
지난주 주간 조사와 비교하면 김 대표는 전주(13.5%)보다 9.8%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문 대표는 지난주(26.7%)보다 4.9% 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도는 각각 41.2%, 28%로 조사됐다.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13.2% 포인트로 전주(3.3% 포인트)보다 9.9% 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2.2%로 지난주 주간집계(36.8%)보다 5.4%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51.8%로 지난주(56.7%)보다 4.9% 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 포인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문재인 드디어 제쳤다”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 1위 등극
입력 2015-05-02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