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일 4·29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참패한 원인을 '우클릭 행보' 때문이라고 규정하면서 선명한 대여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트위터에 ‘국민께 더 충성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야당이 대여투쟁 없이 야당답지 못하고 분열할 때 국민은 가차없이 심판했다”며 “결국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야당이 여당스러울때 국민은 (여당의) '2중대'라며 심판했다”면서 "재보선 승패는 핵심 지지층의 열정이 관건이고, 열정의 동력은 강한 야당의 정체성이다. 그런 면에서 당의 우클릭 행보는 선거전략상 실패"라고 꼬집었다.
그는 "축구선수는 축구장에서 싸워야지, 농구장에서는 맥을 못춘다"면서 "당은 원없이 우향우 행보를 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고 비유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도부 사퇴론'에 대해서는 "저도 고고하게 사퇴하고 싶은 심정이 굴뚝 같지만 문재인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라며 "더 견디고 개혁하는 것이 더 큰 책임이고 애당심이다. 동지들과 찢어진 당의 깃발을 잡고 비바람치는 폭풍의 언덕을 넘겠다"고 남겼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은 여당의 2중대라고 심판했다” 정청래, 野지도부 우클릭 행보 비판
입력 2015-05-01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