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전지훈련 위해 캐나다로 출국

입력 2015-05-01 17:24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상화는 1일 캐나다 캘거리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나은 훈련 상황을 찾아 캐나다로 간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하려면 새로운 환경이 적합하다고 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 기량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빙속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와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상화를 괴롭혔던 무릎 상태도 지금은 호전됐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을 일찍 끝내고 3월 초부터 재활에 들어갔다, 몸을 먼저 만들고 이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해봐야 알겠지만 몸은 지난해보다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3월에 열린 지난 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파이널 대회에 불참한 탓에 종합 2위로 시즌을 마쳤다. 2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500m 3연패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5위에 머무르며 7년 만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상화는 캐나다에서 훈련을 이어가다가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선수 선발전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