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별에서 오셨습니까?” 정청래, ‘아고라’에 朴대통령 유체이탈화법 비난글 게시

입력 2015-05-01 16:26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인터넷 토론 게시판 '아고라'에 직접 게시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에 “정청래 입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박근혜 대통령, 지구 밖 어느 별나라에서 왔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했던 발언 내용이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은 지구 밖에서 살고 계셨습니까? 어느 별에서 오신 분입니까?”라며 “이번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붉어진 비리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본인도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홍문종 의원에게 준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밝히기 위해서는) 솔직히 박근혜 대통령도 참고인 조사감아니냐”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사안이 이런데도 본인은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의 진수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거론하며 “지금 시세로 치면 300억원 정도 된다. 사회에 환원하시겠다고 했는데 사회환원 하셨냐"고 물으며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글은 1일 현재 조회수 1만건을 넘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