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꼭 보자 두번 보자! 메이웨더-파퀴아오 세기의 대결…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05-01 16:13

두둥~.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가 벌이는 세기의 복싱 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는 3일 일요일 낮 1시에 결전이 시작됩니다. 경기를 기다리는 전 세계 수많은 네티즌들도 다양한 글과 사진을 올리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 한명으로 뽑히는 선수들입니다. 두 선수 모두 전설적인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성장 배경부터 복싱 스타일 등은 크게 다르죠.

성장 과정부터 볼까요? 미국인 메이웨더는 엘리트 복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플로이드 메이웨던 시니어는 슈거레이 레너드와도 싸웠던 복서였고 삼촌인 로저 메이웨더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입니다. 파퀴아오는 필리핀의 작은 섬 민디나오 빈민가 태생입니다. 12살 때 단돈 2달러를 벌려고 복싱을 시작했습니다.

복싱스타일도 정반대입니다. 메이웨더는 아웃복서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파퀴아오는 저돌적인 인파이터의 최고수입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죠.

두 사람의 인성도 크게 다릅니다. 메이웨더는 거만하고 오만하다는 질타를 받곤 합니다. 트위터에 돈다발과 명품으로 치장한 사진을 올리거나 “나는 무하마드 알리보다 위대하다”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파퀴아오는 ‘필리핀의 국민 영웅’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겸손합니다. 수백억원의 대전료를 고국의 태풍 이재민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죠.

이렇게 크게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복싱에서만큼은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메이웨더는 19년간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47전 47승! 5체급을 석권했죠. 파퀴아오도 끝내줍니다. 57승 2무 5패를 기록하며 무려 8체급을 석권했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경기 대전료만 2700억원이니 1초에 1억원짜리 주먹이 오가는 셈입니다. 판매 개시 1분만에 매진된 입장권의 암표 가격은 현재 2억7000만원까지 치솟았다는군요.

전 세계 네티즌들은 이들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경기는 평생 한 번 볼까 말까한 세기의 경기다. 꼭 보자. 두 번 보자”라는 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 과연 누가 전설의 주인공이 될까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