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20년까지 교통사고 반으로 줄인다.

입력 2015-05-01 15:48
울산시는 품격 있는 교통환경 조성계획을 마련,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시민 만족도를 매년 5% 증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울산의 교통안전 수준은 7대 도시 가운데 최하위다.

울산지방경찰청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평균 3 34% 감소했으나, 울산은 0.94% 감소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102명의 사망요인을 보면 보행사고가 47%(48명)를 차지해 이륜차 사고 26.5%(27명)나 음주사고 14.7%(15명)보다 훨씬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238억원을 투입해 안전한 교통 환경, 걷고 싶은 거리, 배려하는 교통문화, 사업평가 등 4대 분야 8개 추진과제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들로는 ‘안전한 교통환경’ 속도 및 반사지 부착 등 교통환경 개선,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보도 개선사업과 가로시설물 통합설치 및 육교(지하보도) 철거 등의 시설정비에 나선다. 특히 보도 위의 각종 시설물에 대한 ‘보행환경 정비 지침’을 수립해 각 구·군 등의 관련기관에 배포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려하는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교통 안전시설물 및 보호구역 등에 대한 단속과 정비, 교통질서 단속 및 계도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또 매년 주민 여론을 수렴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해 미비사항 보완·평가, 신규사업 발굴 등의 ‘사업평가’에도 주력해 추진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