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에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9%였다. 성완종 파문 이후 2주간 38%를 기록한 새누리당은 2%포인트 상승해 40%선을 회복했고, 새정치연합은 지난주 대비 3% 포인트 하락해 양당 격차는 다시 14%포인트로 벌어졌다.
중남미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4월 27일 귀국 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28일 청와대 홍보수석 대독 메시지 전달 방식으로 성완종 파문 관련 입장을 밝혔고 새정치연합은 이를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했다. 29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네 개 지역 중 3곳에서 새누리당, 1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4월 10일 공개된 메모에서 비롯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당초 여당에게 악재로 여겨졌으나 참여정부 시절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지면서 점차 여야 모두 연루된 사건으로 비화됐다. 그러나 이번 주 이완구 총리 사퇴, 대통령의 특검 수용 표명, 여당의 재보선 승리 등은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 지지 구도를 파문 이전으로 되돌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712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성완종 특사가 성완종 특검 눌렀다?” 새누리당 지지율 40%대 회복
입력 2015-05-01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