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월 한 달 동안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용하지 않아 사실상 폐기된 휴대전화를 학생·교사들로부터 기부 받아 재활용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으로 사용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는 서울시내 초·중·고교 12199개 학교가 참여하며 수거된 휴대전화는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센터)로 보내진다. SR센터는 25개 자치구와 공공기관 등에서 수거한 폐전기전자제품과 폐휴대전화를 분해해 금속 소재별로 분류한 후 물질 재활용업체에 매각한다.
시는 학교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통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총 35만대의 폐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자원화해 3억5000만원의 수익금을 모았고 이를 서울장학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시는 기부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 기간 동안 폐휴대전화 1대를 기부하면 친환경 재생노트 1권과 교환해 줄 계획이다. 실적이 우수한 학교 20곳에는 시장 표창장도 준다.
이인근 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캠페인은 기부 문화도 활성화하고 환경 보전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5월 한달간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
입력 2015-05-0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