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관광버스 차벽?… 노동절 양대노총 집회 긴장 고조

입력 2015-05-01 14:29
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 여의도 공원이 관광버스에 에워싸였다.

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노동절 집회를 열었다.

이날 여의도 공원 일대는 한국노총 노동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조합원들이 타고 올라온 관광버스 수백대로 가득했다.

한국노총은 오후 2시 공원 문화마당에서 주최측 예상 조합원 12만여명이 참가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일반 해고요건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 저지, 통상임금 확대 및 법제화, 공무원연금 개안 저지 등을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5만명이 참가하는 ‘2015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서울광장 행사가 끝나는 오후 4시 30분께 을지로 종로 방면으로 행진한다. 이들이 청와대 등 방향으로 행진할 수 있어 경찰의 차벽 설치가 예상된다.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4.16연대가 개최하는 추모제 등 집회가 열린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