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러 훔쳤다'는 이유로 알몸인 채 벨트로 매질 당한 남성

입력 2015-05-01 14:14
메트로 웹페이지 영상 캡처

페루의 한 남성이 자동차 ‘윙 미러’를 훔쳤다는 이유로 빨가 벗겨진 채 벨트로 매질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페루 중부의 도시 후안 카요에 사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4)는 토요타 차량의 ‘윙 미러’를 훔쳤다 붙잡힌 뒤, 2명의 나이든 여자에게서 알몸인 채 벨트로 심한 채찍질을 당했다.

영상을 보면 2명의 여성이 알몸인 채로 땅 바닥에 누워있는 로드리게스의 몸에 벨트로 채찍질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로드리게스는 고통으로 소리치지만 주변 사람들은 도울 생각은 않고 구경만 하고 있다.

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업로더 된 후, 한 사용자는 “진짜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중세시대에 사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이들의 행위를 비난했다.

또 다른 유저는 “세상에, 단지 윙 미러를 훔쳤다는 이유 하나로. 이런 매질을 당하다니”하며 혀를 찼다.

현지 경찰은 “남성을 구하기 위해 제 때 도착했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절도죄로 체포됐고 경찰은 그를 때린 여성들을 조사 중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