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전∼청주∼제천∼단양을 잇는 충북 종단 열차가 개통된 지 1년이 됐다.
도는 1일 단양역 광장에서 충북종단열차 개통 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7시 영동역에서 출발하는 종단열차에 함께 탑승해 단양역에 도착한 뒤 교류협약, 관광지 탐방 등의 행사를 가졌다.
종단 열차가 등장하면서 열차표 1장으로 도내 전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이 열차가 운행하기 전만 해도 영동에서 단양에 가려면 반드시 청주를 경유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두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와 시외버스가 없기 때문이다.
영동에서 오전 7시 열차를 타면 오전 10시10분 단양에 도착한다.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4시간 이상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버스를 이용하면 영동에서 단양으로 가는데 만 7시간이 넘게 걸린다.
교통요금도 저렴하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편도 2만5400원이 들었지만 열차를 이용하면 1만4500원만 내면 된다.
이 열차는 지난해 5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50만7812명이 이용했다. 중간역에서 내리거나 타는 승객을 포함해 하루 평균 편당 380명이 이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열차표 예매율은 평균 30%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운행 노선을 개발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종단열차 개통 1년… 반나절 생활권
입력 2015-05-01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