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세계랭킹 2위 쉬신(중국)과 조를 이룬 양하은(대한한공)이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 올랐다.
한·중 연합팀인 쉬신-양하은조는 30일(한국시간) 중국 쑤저우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조를 4대 1(11-6 11-5 9-11 11-5 11-9)로 제압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올해부터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복식조를 구성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중국의 메달 독식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탁구 인기를 끌어올리고자 내린 결정이다. 쉬신-양하은조가 우승할 경우 192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3회 대회부터 처음 채택된 혼합복식에서 국적이 다른 선수끼리 우승한 최초의 기록으로 남게 된다.
쉬신-양하은조는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가즈미조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요시무라-이시카와조는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이상수-박영숙(한국), 박신혁-김혜성(북한), 김혁봉-김정(북한)조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한·중 연합팀 쉬신-양하은조 세계탁구 혼합복식 결승 진출
입력 2015-05-01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