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쉐린 타이어 전 회장 별세

입력 2015-05-01 11:22

프랑스 타이어업체 미쉐린(프랑스어 미슐랭)을 거의 반세기 동안 이끌었던 프랑수아 미슐랭 전 회장이 타계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30일 보도했다. 향년 88세.

미쉐린은 성명에서 “프랑수아 미슐랭이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사망 장소와 일자를 밝히지는 않았다.

미쉐린 그룹 창업자의 손자인 그는 1955년부터 99년까지 회장으로 있으면서 미쉐린을 세계 제1의 타이어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대한 기업인 가운데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그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아들 에두아르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줬으나 에두아르는 2006년 보트 사고로 숨졌다.

미쉐린은 타이어뿐 아니라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로도 유명하다.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전국 음식점을 해마다 심사해 매년 한 차례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을 선정해 별을 1∼3개 부여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